
1980년대 대만 민주화 운동의 분수령은 ‘가오슝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민주진보당 창당으로 이어지며 대만 다당제 민주정치의 출발점이 되었다.서론대만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이주한 이후 장기간 계엄령 체제가 지속되었다. 정치적 반대파는 탄압되었고, 야당의 결성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1980년대에 접어들며 민주화 요구가 본격화되었고, 이를 상징하는 사건이 바로 **‘가오슝 사건’(Formosa 사건, 1979)**이었다. 이 사건은 이후 민주진보당(DPP) 창당으로 이어지며 대만 민주화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었다.가오슝 사건의 배경계엄령 체제와 정치적 억압1949년부터 대만은 세계 최장기 계엄령(1949~1987) 하에 있었다. 언론·집회·결사의 자유가 철저히 제한되었고, 국민당 일당 독재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