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조선 삼국을 잇다오늘날 후쿠오카(福岡)의 중심이자, 규슈의 관문 도시로 알려진 하카타(博多).그러나 이 도시는 중세에서 에도시대까지, 동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한 상인 네트워크의 심장이었다.하카타 상인들은 일본, 중국, 조선을 잇는 바다의 교역로를 개척하며, 동아시아 경제·문화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하카타—규슈 해안의 국제도시하카타는 일본 서부, 규슈 북부에 위치한 천연항으로, 고대부터 대륙과 일본 열도를 잇는 관문이었다.백제, 신라, 당나라, 송나라, 고려 등과의 무역 창구였고, 몽골 침입(원군의 일본 원정) 때도 군사·물자 공급지였다.특히 가마쿠라무로마치센고쿠~에도시대에 이르기까지 하카타는 ‘국제 무역 도시’의 명성을 이어갔다.하카타 상인—‘다이나믹’한 교역의 선구자하카타 상인들은 단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