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중의학, 일본의학과 서양의학의 충돌과 융합, 신의학·구의학 논쟁과 보건정책 변화를 동아시아 각국의 역사 속에서 살펴봅니다. 전통과 근대, 의학의 길목에서19세기 말~20세기 초, 동아시아는 **전통 의학(한의학·중의학·일본의학)**과 서양의학의 만남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았습니다.이는 단순한 치료법의 변화가 아니라, 국가 제도·과학 담론·보건정책의 근본적인 재편을 불러왔습니다.이 글에서는 한중일 3국에서 전통 의학과 서양의학이 어떻게 만나 충돌하고, 융합되며, 사회적 변화를 일으켰는지 살펴봅니다. 동아시아 전통 의학의 뿌리와 구조한의학(韓醫學): 체계적 방약과 음양오행한의학은 고대 중국 의학의 이론(음양오행, 장부론, 경락론 등)에서 출발하여, 조선 후기 독자적 임상 경험과 방약(처방학)을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