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왕국과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 오키나와오키나와라 하면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 일본 최남단의 남국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과거 수백 년 동안 동아시아 해상 네트워크의 중심지이자, 독립된 왕국 ‘류큐왕국(琉球王国)’의 땅이었다.이 작은 섬나라가 어떻게 중국, 일본, 조선, 대만을 잇는 무역의 교차로가 되었을까? 류큐왕국의 탄생과 성장류큐왕국은 15세기 초, 오키나와를 비롯한 주변 섬들이 통일되며 시작됐다. ‘쇼하시(尚巴志)’ 왕이 중산·북산·남산 등 세 왕국을 통합하고 슈리(首里)에 왕국을 세우면서 류큐왕국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류큐는 지리적으로 동중국해 한가운데 위치해 있었고, 중국·일본·조선·대만·동남아를 잇는 바닷길의 요충지였다. 해상 무역왕국, 류큐의 황금기15세기..